Offcanvas

AI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의료|의학 / 클라우드

‘생성형 AI 실험·활용을 더 쉽게’··· 산업 클라우드, ‘AI 문턱’도 낮춘다

2024.03.08 Paula Rooney  |  CIO
특정 업종에 맞춰 개발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고유의 산업별 기능을 클라우드에서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장에 안착해왔다. 이제 이러한 산업 클라우드 또는 수직 클라우드 서비스는 생성형 AI에 대한 문턱도 낮춰가고 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그렉 벨처는 지난 6개월 동안 각종 생성형 AI 기술을 테스트해왔다. 그리고 올봄에 이를 정식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BC 웰스 매니지먼트(Royal Bank of Canada Wealth Management)의 미국 사업부 기술 책임자인 벨처는 특히 프롬프트 빌더라는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이 기능은 RBC 미국 개인 고객 그룹에 속한 2,100명 이상의 어드바이저가 "고객이 관심을 가진 주제에 대해 설득력 있는 데이터를 요청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벨처는 "베타 버전을 계속 사용해 오면서 이 기능이 어떻게 발전해 왔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베타 단계에서도 쉽게 신속한 엔지니어링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는 처음 보았다"라고 말했다.

그가 사용한 베타 버전은 사용자 지정이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즉시 제공하는 세일즈포스의 산업 클라우드 서비스에 속한 것이다. 벨처가 도입을 결정했던 클라우드 서비스이기도 하다. 세일즈포스 금융 서비스 클라우드를 구현하기로 결정한 이후 벨처의 팀은 RBC 미국 자문사에게 생성형 AI 기능과 핵심 산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2018년 입사 이후 RBC US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및 AWS로 전환하는 여정을 시작하는 데 참여한 벨처는 "세일즈포스를 중심에 두는 것이 나의 전략이었다”라며, “그때 우리는 새로운 CRM을 찾고 있었고, 우리에게 세일즈포스는 단순한 CRM 그 이상이었다. 운영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RBC의 미국 자산 관리 부문은 과거 미국 42개 주 190개 지점에 퍼져 있는 어드바이저를 위한 구식 CRM 시스템을 대체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벨처는 다른 CRM 중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나믹스를 고려하다가 결국 업계 특화 기능을 제공하는 세일즈포스의 제품을 선택했다. 벨처는 이제 세일즈포스의 아인슈타인 AI 플랫폼을 활용해 더욱 정교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직 클라우드를 향한 관심
산업 클라우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뒷받침함으로써 비즈니스 가치를 입증해 왔다. 애널리스트들은 수직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에 대한 더 빠른 경로와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기능 등 다른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었던 이점을 얻게 되었다고 말하곤 한다.

인플로우 애널리시스의 설립자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데이빗 마리오 스미스는 "RBC의 경우 고객 상호 작용, 정보 및 데이터 관리와 같은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슬랙을 RBC 웰스 내외부 고객 사이의 소통과 협업 도구로 사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산업 클라우드 분야의 선구 기업이었던 블로시티(Vlocity) 공동 설립자이자 현 세일즈포스 인더스트리 EVP 겸 GM인 제프 아만은 “세일즈포스가 현재 업계 전문가 및 주요 고객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14종의 산업 클라우드를 갖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6년 금융 서비스 클라우드를 출시하고 2020년 블로시티를 인수한 세일즈포스는 현재 산업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연간 약 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세일즈포스 산업 클라우드 고객의 45%는 세일즈포스를 처음 사용하는 기업이다. 세일즈포스는 아인슈타인 같은 AI 기능을 통해 산업 클라우드 솔루션의 매력을 높여가고 있다.

IDC의 나디아 발라드 애널리스트는 산업 클라우드와 거대 클라우스 기업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진단했다. 2022년에는 세일즈포스 같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산업 클라우드 영역을 선도했지만, 2023년에는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이 산업별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존 클라우드 고객에게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점유율을 다시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IDC의 산업 클라우드 경로 2023 설문조사 응답자의 41%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산업 클라우드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SaaS 공급업체는 2위에 머물렀다고 발라드는 말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전반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더 큰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가 산업별 제품을 구축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기업 구매자들은 CSP[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를 통한 산업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일반적으로 약정 지출에 직접 포함된다는 점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편의성은 일부 조직에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그는 전했다.

미래를 위한 샌드박싱
휴머나(Humana)의 시니어 케어 부서의 세그먼트 CIO인 제이슨 말로위츠는 산업 클라우드 선택이 업계 고유의 기능을 통해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전역의 300개 환자 케어 센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말로위츠는 신속한 시장 출시와 소유 비용 절감을 위해 세일즈포스의 산업 클라우드 중 하나인 헬스 클라우드를 선택했다. 

그는 "우리 업계에 꼭 맞는 워크플로 세트가 포함되어 있었다”라며, 세일즈포스와의 협력을 통해 휴머나에게 필요했던 환자 치료 평가를 개발했으며, 그의 팀은 이에 대한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말로위츠는 "구매와 구축을 비교했다. 직접 구축하는 것보다 세일즈포스를 도입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휴머나는 센터웰 시니어 프라이머리 케어(CenterWell Senior Primary Care)와 코비바 케어 센터(Conviva Care Center)라는 두 가지 브랜드를 통해 30만 명 이상의 노인 고객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말로위치에게는 규정 준수 및 업계 데이터 표준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일즈포스 헬스 클라우드는 전자 의료 데이터 교환을 위한 업계 표준인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을 지원하여 의료 제공자와 지불자 간의 상호 운용성 및 환자의 이동성을 제공한다.

그는 "이러한 스키마와 구조가 세일즈포스에 이미 존재했기 때문에 별도의 데이터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없었다. 이미 규정을 준수하는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말로위츠와 그의 팀은 세일즈포스의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지만 일단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AI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 규제와 정책이 개발되고 있다는 현실 때문이다. 이로 인해 회사의 개발자들은 샌드박스에서 아인슈타인 생성형 AI를 실험하고 있을 뿐이다. 말로위츠는 향후 환자 치료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의사와 간병인이 환자를 더 잘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어떤 [AI 도구]를 프로덕션 환경에 도입하는 것이 적합한지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생산 단계에 적용하지는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