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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복잡해지는 SaaS 솔루션··· IT 리더의 과제는 '통합과 합리화'

2024.03.18
기업 전반에 '최고'라 일컫는 포인트 솔루션이 계속 확장되면서, 많은 IT 리더가 기술 부채와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합리화 및 통합 전략 마련에 힘쓰고 있다.
 
ⓒ Getty Images Bank

기업이 클라우드 포인트 솔루션 도입을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한 지 몇 년이 지나면서 CIO는 점점 더 확장되고 있는 SaaS(software-as-a-service) 제품군을 합리화, 관리 및 통합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다시 말해 조직의 클라우드 자산으로 직접 추가하지 않은 제품군을 관리하고 통합해야 하는 과제다.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에서 새로운 기술 중추를 구성하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아틀라시안,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깃허브, 서비스나우 등이 제공하고 있다. 이들의 솔루션에는 맞춤형 사내 앱 및 퍼블릭 클라우드 전반의 틈새 제품이 포함돼 있다.

캐나다왕립은행(RBC)의 미국 자산 관리 부문 기술 책임자인 그렉 벨처는 "(SaaS 솔루션 관리가) 확실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벨처뿐만 아니라 다른 CIO 및 업계 분석가들 역시, SaaS 배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도입이 계속되면서 더는 무시할 수 없는 비효율성과 복잡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이 SaaS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2023년 IDC SaaS 경로 연구에 따르면 1,000명 이상 직원을 보유한 기업의 67%가 SaaS 관리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IDC 애널리스트 프랭크 델라 로사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SaaS 관리 플랫폼으로 프로덕티브(Productiv), 질로(Zylo), 플렉세라원(Flexera One), 블리스풀리(Blissfully), 토리(Torii), 베터클라우드(BetterCloud), 즐루리(Zluri), 앱티오(Apptio), 린IX(LeanIX) 등을 언급했다.

과거 클라우드 포인트 솔루션 도입은 CIO에게 있어 데이터센터 관리 사업에서 벗어나는 전략의 핵심 요소였다. 하지만 SaaS 솔루션의 확장은 IT 부서의 의사 결정뿐만 아니라 LOB(line of business)의 기술 지출 결과이기도 했다. 결국 CIO는 피하고자 했던 과제를 떠안게 됐다.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줄리 모어는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에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이유가 있었다. 기업은 클라우드 기능과 벤더의 지원을 활용했지만, 무분별한 확장은 그저 확장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를 IT 리더가 결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모어는 "기술 부채 관리, 서비스 합리화, 인프라 복잡성 감소는 가치를 창출하고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항상 필수적인 요소였다. 클라우드로 이전한다고 해서 이런 문제가 사라지진 않는다. 이는 벤더의 책임이 아니다.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은 온프레미스 서비스뿐만 아니라 해당 서비스가 어디에 있든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합리화 및 통합
합병과 분산화는 많은 IT 리더에게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략과 더불어 주요 SaaS 관리 문제다. 복잡성과 중복이 증가하면 문제를 파악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익스피디아 그룹의 데이터 플랫폼 및 데이터 관리 책임자인 라제쉬 나이두는 익스피디아가 21개의 개별 여행 브랜드를 인수해 크게 성장했으며, 각각 자체 기술 스택과 SaaS 서비스 업체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확장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았다.

나이두는 "플랫폼을 간소화하기 위한 3년간의 여정을 막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함께 일하는 모든 SaaS 서비스 업체를 재평가하고 조직 전체에서 이를 간소화할 방법을 고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 전략을 엄격하게 실행해 불필요한 복잡성과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RBC의 벨처는 SaaS 확장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 통합을 꼽았다. 그는 확장성과 다른 SaaS 제품에 사전 구축된 커넥터의 가용성을 고려해 세일즈포스 파이낸셜 서비스 클라우드를 클라우드 전략의 중심에 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뮬소프트 애니포인트 통합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다.

그는 "SaaS 애플리케이션의 문제는 서로 호환되지 않거나 통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10년 전의 배치 중심 아키텍처와 비교해 오늘날의 '실시간' 세계에서 여러 사이트, 여러 시스템 간에 통합돼야 하는 것은 사일로에 있는 데이터인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웨이크필드의 비즈니스 정보 책임자인 콜린 캠벨은 통합 문제에서 다른 해결책을 고안했다. 그는 통합 기능이 있는 연결형 '구조'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외부 공급업체와 사내 개발자를 활용했다.

캠벨은 "SaaS 확산에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근본적인 요인은 SaaS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를 꺼내 사용에 적합하게 만드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비즈니스의 핵심인 약 75개의 SaaS 애플리케이션과 다양한 사업부에 걸쳐 있는 135개의 SaaS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사인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뮬소프트 같은 포괄적인 통합 플랫폼에는 의존하지 않고 있다. 캠벨에 따르면 이것이 "더 쉬운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매우 비싼 솔루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신 애저(Azure)에서 작업할 때 "라이선스를 보유한 몇 가지 솔루션을 사용하고, 매우 간단한 코딩을 수행한다"라고 캠벨은 설명했다.

캠벨은 전사적 AI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쿠시먼앤웨이크필드가 고객 관점에서도 통합 작업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도 확장과 통합과 관련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전의 조달 기반 결정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언급했다.

뷰오리(Vuori)의 CIO인 브라이언 뮬버거는 SaaS 사용이 증가한 만큼 벤더 관리 문제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7년 동안 회사의 기술 스택에서 SaaS 솔루션이 25~50% 증가했다고 밝히며 "라이선스, 사용 현황 및 거버넌스를 관리하고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업체를 찾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예전에는 15~30개의 주요 벤더 파트너가 있었는데 지금은 100개가 넘는다. 벤더별로 세부적인 예산을 관리하는 일은 때때로 감당하기 어렵다. 게다가 여기에 리셀러까지 더하면 훨씬 더 복잡해진다"라고 말했다.

총소유비용(TCO) 문제
1,000명 이상 개발자를 둔 로켓모트게이지의 CIO인 브라이언 우드링은 AWS를 핵심 플랫폼으로 사용해 팀이 구축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아키텍처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SaaS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우드링은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로켓모트게이지가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서비스나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SaaS 확장이 골칫거리라고 밝혔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와 마찬가지로 엔지니어들은 종종 SaaS 앱 간의 문제를 통합하고 해결하기 위해 코드를 제공해야 한다.

그는 이 문제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시스템은 점점 더 커지고 복잡해지고 있다. 확장, 복잡성, 계약, 모든 새로운 기능은 경쟁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그중 많은 부분이 서로 겹치기 때문에" 이런 모든 요소가 팀이 직면한 과제에 일조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로켓모트게이지의 엔지니어들이 '최고 수준의' 엔터프라이즈 SaaS 솔루션에 필적하는 솔루션을 구축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더 많은 SaaS 솔루션 도입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우드링은 "각 솔루션에는 고용해야 하는 사람과 도입해야 하는 관행으로 구성된 고유한 생태계가 있다. 그리고 인정하건대, 결국에는 이를 통해 실제로 돈을 아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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