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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 아웃소싱

“기업 보안 신뢰 수준과 준비도 사이 격차 커” 시스코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 보고서

2024.03.29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기업이 사이버 공격에 맞서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세분화, 샌드박스, 방화벽, 이상 탐지 기능을 강화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기업의 보안 준비도는 하락한 반면 보안에 대한 신뢰도는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려스러운 추세라는 분석이다. 시스코가 발표한 2024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2024 Cybersecurity Readiness Index)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이런 신뢰 수준과 보안 준비도 간의 격차는 기업이 위협 환경을 탐지하는 능력을 과신하고 있으며 직면한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Getty Image Bank

이번 설문은 전 세계 30개국의 비즈니스 및 사이버보안 리더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글로벌 기업의 3%만이 최신 사이버보안 위험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필요한 '성숙한' 수준의 준비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 전 준비성 수준이 15%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라고 시스코 전략 참여 담당 이사 웬디 네이더는 설명했다. 반면 기업의 80%는 자사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복원력을 유지하는 능력에 대해 매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는 ID 인텔리전스, 머신 신뢰성, 네트워크 복원력, 클라우드 강화, AI 강화 등 보안 구현의 단계를 추적해 기업의 보안 수준을 초보, 형성, 발전, 성숙으로 구분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약 71%가 보안 준비 수준이 초급 및 형성 단계였다.

네이더는 "이는 오늘날의 위협 수준에 대한 기업의 오해인지, 아니면 공격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조사 대상 기업의 75%가 향후 12~24개월 내에 사이버보안 사고로 인해 비즈니스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으며, 91%는 지난 1~2년 동안 사이버보안 예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3%만이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던 2023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라고 말했다.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다는 것은, 네트워크를 통해 이동하는 대부분 데이터가 현재 암호화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기업은 네트워크를 공격하기 위해 유입됐을 수 있는 악성 데이터 패킷을 발견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네이더는 "오늘날의 네트워크 환경은 기업이 자체 인력이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네트워크와 인터넷 연결이라는 2가지 문제만 해결하면 되던 때와 매우 다르다. 이제 서비스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든 것이 확장되면서 특정 기업이 제어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 복원력과 다른 문제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준다"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이런 어려움의 해법으로, 기업이 모든 네트워크 방향에서 불규칙성을 감지할 수 있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네트워크 샌드박스, 방화벽, 네트워크 행동 이상 감지 툴 등 세분화를 생성하는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복원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암호화된 트래픽 분석을 이용하면 암호화된 데이터 트래픽에서 악성 데이터 패킷을 해독하지 않고도 식별할 수 있어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모두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시스코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전 세계 기업이 이런 과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 보호는 상위 4대 기업 사이버보안 과제 중 2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원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강화, 머신 신뢰성도 기업의 주요 관심사다. 네이더는 "신원 보호를 기업의 가장 큰 사이버보안 과제로 꼽은 응답이 2023년 24%에서 올해 36%로 증가했다. 이제는 사용자가 '액세스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액세스할 수 있어야 하는지'를 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 보고서에서 다룬 주요 네트워크 보안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 보안 도입 속도가 느림. 기업의 거의 4분의 3(74%)이 침입 방지 시스템(IPS)이 내장된 방화벽을 사용하고 있지만 얼마나 도입했는지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IPS가 내장된 방화벽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중 55%만이 방화벽을 완전하게 구축했으며, 26%는 부분 구축만 완료했고 나머지 9%는 이제 막 구축을 시작한 상태다. 네트워크 행동 이상 탐지 툴도 비슷하다. 이런 도구를 도입한 기업 중 48%만이 전체 배포를 완료했다고 답했고, 38%는 부분 배포 단계, 12%는 이제 막 시작했다.
  •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배포가 지연되고 있음.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과 암호화된 트래픽 분석(ETA)의 경우 배포 비율이 훨씬 더 낮다. 지표에 따르면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도입한 기업 중 45%는 부분적으로 배포한 상태다. ETA 기능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 39%는 부분적으로 배포했고 11%는 이제 막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성숙 단계에 속하는 기업은 7%에 불과했고, 30%는 이 진행 단계에 속했다. 63% 기업이 형성 또는 초보자 범주에 속해 있으므로, 기업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 SASE 도입이 느림. 보고서에 따르면, 비즈니스 모델이 정적에서 동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기업은 이런 변화에 따른 위험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시큐어 액세스 서비스 엣지(SASE)와 같은 새로운 접근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 SASE를 이용하면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액세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실제 도입한 기업은 22%에 그친다. 현재 SASE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 중 38%만이 향후 12개월 이내에 조직내 배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 툴 과부하는 여전히 위험 요소. 응답자의 80%가 여러 사이버보안 포인트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존 방식으로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답했다. 오히려 여러 포인트 솔루션으로 인해 팀의 사고 탐지, 대응, 복구 능력이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67%가 보안 스택에 10개 이상의 포인트 솔루션을 배포했다고 답했으며 25%는 30개 이상이다. 툴 과부하가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 안전하지 않고 관리되지 않는 기기로 인한 복잡성.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85%는 직원이 관리되지 않는 기기를 통해 회사 플랫폼에 액세스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43%는 이런 기기를 통해 회사 네트워크에 로그인해 업무 시간의 20%를 보낸다. 또한 29%는 직원이 일주일 동안 최소 6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이동한다고 답했다.
  • 사이버 공격의 증가. 2023년에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은 공개된 것만 2,800건 이상이다. 이를 통해 82억 개 이상의 기록이 도난당했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에서 수천 건의 데이터 유출이 더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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